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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균탁주란? feat 국수당막걸리 쌀 이번에 소개할 술은 국순당 막걸리 쌀입니다. 이름이 독특한데 제품명에 국순당 막걸리 쌀이라고 적혀있습니다. 업소명에 국순당㈜라고 적혀있지 않아도 국순당에서 만들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오늘 살균탁주에 대한 이야기와 병행하여 위 제품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제품명에 살균탁주입니다. 살균탁주의 정의는 섭씨온도 65도 이상에서 30분 이상 가열하거나 이와 같은 수준 이상의 효력이 있는 방법으로 살균하여 오염이 되지 아니하도록 밀봉 포장한 탁주를 말합니다. 일반 탁주는 살균탁주 이외를 탁주를 말합니다. 그럼 탁주는 무엇인가? 주세법에서 정한 탁주는 발효 주류로서 녹말이 포함된 재료(발아시킨 곡류는 제외한다.)와 국 (麴) 및 물을 원료로 하여 발효시킨 술덧을 여과하지 아니하고 혼탁하게 제성 한 것입.. 더보기
모든 술이 맛있어지리라 - 깔루아(Kahlua) 오늘 소개할 술은 칵테일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은 들어봤을 혹은 본 적이 있는 깔루아입니다.네이버 지식백과에 의하면 멕시코 베라크루스 지역에서 1936년부터 생산된 커피 리큐르로서 100% 아라비카 커피 원두와 사탕수수의 혼합으로 만들어진 증류주에 바닐라와 캐러멜을 더하여 특별한 맛을 낸다고 합니다.이제 깔루아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는 습득을 하셨습니다.지금부터는 필자가 알고 있는 깔루아에 대한 정보들을 이야기해보겠습니다. 깔루아의 가격은 보통 마트에서 750㎖가 약 2만 원 후반이거나 3만 원을 조금 넘는 것으로 지역별로 편차는 있습니다.면세점에서 구매하는 것과 몇 천 원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에 절대 깔루아를 면세점에서 사는 행위를 하여 다른 비싼 술을 면세점에서 살 수 있는 기회를 박탈하지.. 더보기
느린마을 막걸리 넌 왜 맛이 변하니? 배상면주가에서 내놓은 프리미엄 막걸리 '느린 마을 막걸리'입니다. 사진을 보면 각 일자별로 맛이 다르다고 적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필자는 생산날짜로부터 10일 지난 느린 마을 막걸리를 마셔보았습니다. 실제로 위 사진의 문구처럼 부드러웠는데, 신맛은 마시는 사람마다 느낌은 사람과 못 느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최근 기사에서도 느린 마을 막걸리는 다른 막걸리에 비해서 자연 숙성에 따른 맛의 차이를 갖는다고 합니다. 그럼 반대로 생각해보면 다른 막걸리도 숙성에 따라 뚜렷하지는 않아도 맛이 차이가 있다는 뜻이 됩니다. 오늘은 왜 그런 맛의 변화가 생기는지와 느린 마을 막걸리는 왜 다른지 한번 이야기해보겠습니다. 막걸리는 쌀과 밀 혹은 그 둘을 원료로 하여 만드는 발효주입니다. 발효란 포도.. 더보기
수입맥주의 가격이 또 내린 이유는? feat 주세법 우리나라의 주세법은 1968년 주류 소비 억제 및 세수증대를 목적으로 종가세 체계를 채택하여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종가세는 주류의 가격에 세율을 곱하여 세금을 납부하는 방식으로 주류의 가격이 높으면 높을수록 세금도 높아집니다. 반면 종량세는 출고되는 주류의 양에 세율을 곱하여 세금을 납부하는 방식으로 같은 주류라면 매출금액과 관계없이 술을 판매한 양이 많을수록 세금이 높아집니다. (OECD 국가의 대부분은 주세를 부과하는 데 있어서 종량세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2020년 1월 1일부터 맥주에 대한 세율이 기존 출고 가격의 72%에서 1ℓ당 836원, 즉 종량세로 변경되었습니다. 약 50년 만에 맥주에 대한 주세가 종량세로 변경된 주된 요인은 수입맥주 판매량의 증가입니다. 수입맥주의 시장점유율은 .. 더보기
로열살루트는 왜 21년부터? 너무 맥주 이야기만 한 듯해서 이번에는 다른 주류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처음 소개하는 것은 블렌디드 스카치위스키 로열살루트 21년입니다. 이 술과 관련하여 위스키에 대한 몇 상식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위 사진처럼 로열살루트 21년은 총 3가지 색의 병을 가지고 있습니다. 각각 에메랄드, 루비, 사파이어입니다. 이는 영국 왕실 왕관에 박힌 보석의 색을 표현한 것이라고 합니다. 병의 색은 다르지만, 병에 따른 맛에 차이는 전혀 없습니다. (그러니 저처럼 색깔별로 다 구해서 마셔서 비교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지만 각각의 병을 수집하는 수집가들이 있는 것인지 아님 그냥 갖고 싶어서인지 모르지만, 중고나라 등에서 찾아보면 저 빈병(상자와 덮개 포함)을 약 1만 원 내외로 거래되고 있는 것을 .. 더보기
이 가격차이가 실화인가? -필라이트와 하이트의 가격차이 분석 하이트진로에서 제조하여 판매하고 있는 발포주 필라이트와 맥주 하이트의 가격차이는 위 사진처럼 약 2배차이가 납니다.번 글에서는 이러한 가격차이가 가능할 수 있는 이유와 기타 주류와 맥주의 세율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하이트진로가 발포주인 필라이트를 제조하고 판매한 이유가 있습니다. 간단하게 이야기하면 더 나은 이익을 위해서입니다. 기업은 기본적으로 영리를 추구하는 집단입니다. 기업은 더 나은 이익을 추구하기 위하여 취하는 활동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매출을 늘리거나 혹은 비용을 줄이는 활동을 합니다. 화이트진로가 2017년 필라이트를 출시한 것은 두 가지 활동을 모두 취한 최선의 선택이라고 생각됩니다. 특히 비용절감이란 부분에 있어서 엄청난 효과를 주었습니다. 당시 수입맥주 4캔 행사로 국내의 수입.. 더보기
필라이트(Filite), 필굿(Filgood) 너희는 왜 또 맥주가 아니냐? 시작하기에 앞서 이 글은 필라이트와 필굿 두 제품의 맛이나 품질을 비교하는 글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주세법에서 정한 주류의 종류와 규격에 대한 내용을 이야기하기 위해 위 두 제품의 탄생 이유를 알려드리는 글입니다. 혹시나 제품의 비교글을 원하셨던 분들은 이 글을 클릭했던 본래의 목적은 망각하고 제 글을 즐겨주시기 바랍니다. 2017년 4월 마트에서 12캔 만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으로 주류시장에 혜성처럼 등장한 술이 있으니, 하이트진로가 내놓은 이른바 발포주 필라이트입니다. 당시는 한창 수입맥주 4캔 만원 행사에 국산 맥주들이 맥을 못 추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등장하였습니다. 실제로 필라이트는 출시 1년 4개월 만에 5억 캔을 판매하면서 하이트진로의 매출 신장에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더보기
맥주? 기타주류? 쉐퍼호퍼 그레이프후르트 이번 글은 자몽주스 맛이 나는 맥주 쉐퍼 호퍼를 다루면서 주세법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제 아내가 가장 좋아하는 맥주입니다. 제 생각에는 달달한 맛과 낮은 도수로 많은 여성들이 좋아할 것입니다. 이 술은 여러 가지 부분에서 재미있는 이야깃거리가 많습니다. 첫 번째 제품명입니다. 라벨에 적혀있는 제품명은 '쉐퍼 호퍼 그레이프 후르트'입니다. 하지만 이 맥주를 구매하고 받은 구매 영수증에는 '쇼퍼 호퍼 자몽'이라고 기재되어있습니다. 이름이 다르죠? 기본적으로 제품에 적힌 제품명이 공식적으로 쓰이는 것이고, 그래서 저도 쉐퍼 호퍼로 기재했습니다. 하지만 실제 독일어 발음은 쇼퍼 호퍼에 가깝다고 합니다. 뭐 BMW로 독일 발음은 '베엠베'이지만 다들 '비엠더블유'라고 하는 것과 같은 맥락일 것입니다. 두 번째 식..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