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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와 와인 무엇을 먼저 마셨을까? 인류는 아주 오래전부터 술을 마셨습니다. 고고학자들은 문명이 발생하기 전부터 인류가 술을 발견하여 마셔왔다고 합니다. 오늘날 인류가 음용하는 주류 중 양이 많은 것은 맥주와 와인입니다. 사람들이 마시는 양만큼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두 주류인데, 이번 글에서는 어느 술이 먼저 만들어지기 시작했는지에 대한 내용으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먼저 맥주입니다. 술에 대한 최초의 기록은 맥주에 대한 기록인데, 인류 4대 문명 발상지의 한 곳인 메소포타미아 문명에서 발견됩니다. 기원전 4,000년경 수메르인 유적에서 당시 사람들이 맥주를 만들었다는 기록이 발견된 것입니다. 당시 사람들이 굳이 거짓으로 맥주를 만들었다는 말을 기록했을 리 없을 테니, 기록하기 이전부터 사람들은 맥주를 만들어서 마셨을 것입니다. .. 더보기
뮌헨(Munchenal) 크래프트 비어 이번에는 주변에서 쉽게 볼 수는 없지만 새로운 수입 수제 맥주인 뮌헨 크래프트 비어입니다. 필자가 우여한 기회에 알게 된 술로서, 이 술을 접하고 필자가 가졌던 의문들에 대해서 풀어가는 과정으로 이 술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이 술의 수입원인 ㈜뮌헨코리아에 의하면 독일의 유명 수제 맥주 양조장인 카이저 돔 브루어리의 제품이라고 합니다. 카이저 돔 브루어리는 검색해보면 독일 밤베르크에 위치한 수제 맥주 전문 양조장입니다. 그런데 위 사진에서 보이듯 제조사가 munchenal(yingshang). co.ltd입니다. 게다가 원산지도 중국입니다. 참고로 yingshang은 중국 광저우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분명 이 술이 양조된 곳은 중국이 맞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왜 수입처에서는 카이저 돔 부르어리.. 더보기
한국 수제 맥주(크래프트 비어)의 역사와 캘슈브로이 우니라나의 맥주시장은 오랜 기간 하이트진로와 오비맥주 두 대기업에 의해서 양분된 시장이었습니다. 엄격한 주세법으로 대규모 자본이 없이는 맥주 제조 면허를 취득조차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 시장에 처음으로 균열이 일어난 것은 2002년 그해 주세법 개정으로 인해서 국내에서 수제 맥주 즉 크래프트 비어 양조장이 탄생할 수 있었으며, 그래 국내 1호 수제 맥주 면허를 취득한 캘슈브로이의 조현출 사장님과 인터뷰한 내용을 바탕으로 주세법과 한국 수제 맥주 시장에 대한 이야기를 이번 글에서 해보고자 합니다. 캘슈브로이의 조현출 사장님은 실제 맥주를 마시지 못하는 분입니다. 그런 조현출 사장님이 처음으로 크래프트 비어에 대해서 접했던 것은 IMF가 한창이던 1998년 지인과 여행 갔던 일본에서 수제 맥주 시장을 접하.. 더보기
증류식 소주는 무엇? 주세법에서 주류를 분류하는 데 있어서 크게 발효주와 증류주로 구분을 합니다. 발효주에 들어가는 것이 앞 서 이야기한 바 있는 탁주, 약주, 청주, 맥주 그리고 과실주입니다. 증류주에 들어가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소주입니다. 그런데 왜 화요는 위 사진처럼 식품의 유형을 증류식 소주라고 표기하였을까요? 주세법에서 제조방법으로 구분한 소주에 대한 정의 중 첫 번째는 녹말이 포함된 재료, 국과 물을 원료로 하여 발효시켜 연속식 증류 외의 방법으로 증류한 것입니다. 익숙한 문구에서 감을 잡았을 것이라 판단되는데, 즉 탁주나 약주 청주를 단식 증류 방법으로 증류한 것을 소주라고 정의한 것입니다. 많은 분들이 알고 있을 사실이겠지만, 필자나 독자분들이 즐겨마시는 소주는 위에서 정의한 방법으로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그.. 더보기
내가 진짜 생맥주다 - 칭다오 원장맥주 일반적으로 국내에서 생맥주 혹은 드래프트 비어라고 통용되는 맥주는 케그라고 불리는 보관용기에 담겨서 유통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케그에 담긴 맥주의 유통기한이 6개월 정도로 보통 일반 병맥주나 캔맥주의 유통기한은 1년 남짓인 것과 비교하면 유통기한도 짧습니다. 이런 이유들로 국내에서 생맥주는 좀 더 신선하고 맛있다는 인식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실제 생맥주 혹은 드래프트 비어의 정의는 살균처리를 하지 않아서 효모가 살아있는 맥주를 의미합니다. 필자가 다른 글에서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 탁주는 살균처리를 하지 않아서 효모균이 살아있는 상태로 유통되는 술이라고 말입니다. 그리고 그런 탁주의 유통기한은 길어도 한 달을 넘지 못합니다. 그런데 국내에서 생맥주라 부르는 술들은 무려 6개월이니 과연 어떤 공법이.. 더보기
우리나라와 위스키 그리고 스카치블루 국내에 공식적으로 위스키가 들어온 것은 강화도조약 등으로 쇄국정책이 풀린 이후입니다. 당시 강화도조약에서는 수입되는 일본 상품은 관세가 부과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 후 미국을 시작으로 다른 나라들과 통상조약을 맺으면서 관세 등을 부과하게 되고, 이를 위한 해관 세칙을 마련하게 됩니다. 당시 수입되는 주류에 대한 관세를 부과하기 해관 세칙이 1882년 12월 20일 자 한성순보에 실렸습니다. 이때 재미있는 것이 술에 대한 한자표기입니다. 위스키는 유사길惟斯吉, 브랜디는 撲蘭德, 샴페인은 상백륜上伯允 등으로 표시했습니다. 참고로 이 술들의 당시 관세는 30%였다고 합니다. 보르도 와인인 복 이탈卜爾脫과 유일한 한글 표기인 베르무트인 월뭇 등은 25%의 관세를 부과한 것으로 나옵니다. 하지만 최초로 위스키.. 더보기
내가 진짜 사이다? 써머스비(Somersby) 사이다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단언컨대 칠성일 것입니다. 국내 사이다 시장에서 70% 이상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축배, 천연사이다 등이 생각날 수 있을 것입니다. 사이다 시장 점유율 2위인 스프라이트를 제치고 말입니다. 그런데 외국에서 사이다를 주문하면 스프라이트나 세븐업을 주지 않고 사과술 혹은 사과주스를 준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오늘날 많이 음용되는 발효주의 원료는 첫째가 맥주의 원료인 보리 둘째가 와인의 원료인 포도일 것입니다. 하지만 사과도 만만치 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바로 사과를 발효시켜 만든 술이 바로 cider 즉 사이다입니다. 사이다의 인기가 가장 높은 곳은 영국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와인만 마실 것 같은 프랑스에서도 일부 지역 특히 노르망디와 .. 더보기
청주에 대하여. with 청하 가장 유명한 청주는 무엇일까요?(위 사진의 청하가 정답은 아닙니다.) 일반적으로 네이버 검색창에서 검색했을 때 상위로 검색되는 것이 가장 유명하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현재 네이버 검색창에서 청주를 입력하여 검색하면 무엇이 나올 것 같습니까? 충청도에 위치한 청주시가 나옵니다. 청주로서 압도적인 1위입니다. (웃자고 한 이야기입니다.) 청주에 대한 사전의 의미는 쌀, 누룩, 물 따위를 원료로 하여 빚어 만든 술이라고 합니다. 앞 서 이야기한 바 있는 탁주(막걸리), 약주와 차이가 없어 보이지 않습니까? 쌀도 기본적으로 녹말이 포함된 재료이고, 누룩과 물 또한 탁주와 약주를 제조하는데 들어가는 기본 원료입니다. 그럼 주세법에서는 어떠한 것을 보고 탁주와 약주 그리고 청주를 구분했는지 한 번 이야기해보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