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유명한 벨기에산 밀맥주 호가든에 대한 잡설입니다.
제목의 질문에 대한 답을 하기 위해서는 수입맥주와 국산맥주에 대한 설명이 있어야겠죠?
국산맥주는 국내에서 생산되어 유통되는 뜻합니다. 즉 맥주의 제조공장이 국내에 있다는 것입니다.
수입맥주는 국외에서 생산된 외국산맥주를 수입하여 국내에서 유통되는 맥주를 말합니다.
즉 맥주의 제조공장은 국외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럼 다시 제목의 질문으로 돌아와서 호가든은 수입맥주일까요? 국산맥주일까요?
벨기에 맥주인 호가든이니 당연히 수입맥주일것이다.
혹은 이런 질문을 한 것으로 보아 함정이다 국산맥주이다.
이런 답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정답은 둘 다 입니다.
호가든은 수입맥주이기도 하고 국산맥주이기도 합니다.
정확하게는 국내에는 수입맥주 호가든과 국산맥주 호가든이 모두 유통되고 있습니다.
호가든은 오래전부터 우리나라에서 인기 있는 맥주 중 하나로 주식회사 오비맥주에서 벨기에 호가든 본사와 라이센스 계약을 맺고 국내에서 생산해오고 있었습니다.
주식회사 오비맥주에서 호가든을 다시 수입하기 시작한 2017년 10월 이전에는 국산맥주 호가든이 마트 등의 매장 및 술집에서 소비되었습니다.
그럼 왜 주식회사 오비맥주는 호가든을 국내생산하지 않고 수입을 했을까요?
당시 신문에 의하면 호가든을 수입하여 판매하는 것이 생산하여 판매하는 것 비해 약 20% 비용이 절감되어서입니다.
당시 주세법이 맥주는 종가세인데다 부과 시점 차이로 인한 것인데, 복잡한 내용이니 추후 다른 글에서 설명하겠습니다.
하여튼 기업의 입장에서는 같은 맥주를 판매한다면 당연히 비용이 저렴한 방법을 사용하겠지요?
주식회사 오비맥주는 호가든의 수입을 시작한지 얼마지나지 않아 곧 호가든의 국내생산을 중단하게됩니다.
이때부터는 2019년 12월 31일까지는 시중에 유통되는 호가든은 수입맥주였습니다.
주식회사 오비맥주에서 호가든의 생산을 재개한 것은 2019년 11월이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유통은 2020년 1월부터 되었을 것으로 추측하는데요 이유는 역시나 주세법때문입니다.
2020년 1월부터 맥주의 주세가 종량세로 변경되었기때문입니다.
그렇다면 국산맥주 호가든과 수입맥주 호가든은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요?
위 사진은 국산맥주 호가든의 라벨입니다.
첫째줄에 "업소명 및 소재지 : 오비맥주㈜ · F2 : 광주광역시 북구 영일로 177" 보이나요?
이 표기의 뜻은 호가든을 생산한 회사가 오비맥주㈜, 생산한 공장의 위치가 광주광역시 북구 영일로 177이다 입니다
그리고 수입맥주 호가든은 라벨에 업소명 및 소재지 대신 제조회사 및 소재지와 수입회사가 표기되어있을 것입니다.
그표기를 보면 맥주가 어느나라에서 생산되어국 국내로 수입되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굳이 보지 않아도 마트나 편의점에서 수입맥주 4캔 행사를 하는 호가든이라면 틀림없이 수입맥주일 것입니다.
지금까지 제가 찾아 본 바로는 그랬습니다. 행사하지 않은 맥주의 대부분은 국산맥주 호가든이었고요.
혹시 관심있는 분들은 찾아보세요. 아마 맞을 겁니다.
그럼 이제 수입맥주 호가든과 국산맥주 호가든이 같은 맛일까? 라는 물음이생기겠죠?
이에 대한 내용은 다음 글에서 알려드리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